무안타 이적생 논스톱 질주…홈 쇄도 쐐기점→수베로 엄지척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30 22: 09

이적 이후 첫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25)이 폭풍질주로 새로운 소속팀에 쐐기점을 안겼다.
한화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두며 4월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3회초 이도윤의 데뷔 첫 홈런이 터진 이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NC가 끊임없이 출루를 했고 홈 스틸을 비롯해 여러차례 홈 쇄도 시도를 했지만 한화는 이를 육탄방어했다.

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9회초 2사 2루 노수광의 내야 안타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2.04.30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어떻게든 쐐기점이 필요했고 결국 9회 나왔다. 점수를 만들어냈다.
9회 2사 후 이성곤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한화 벤치는 대주자를 기용했다. 대주자는 이진영. 이진영은 지난 23일, KIA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왔다. 2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진영은 아직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2경기 4타수 무안타 1타점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빠른발로 이날 수베로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2사 후였지만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성공했다. 이후 노수광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을 때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유격수 박준영이 타구를 더듬자 3루 케네디 코치를 바라보며 멈추지 않고 바로 홈까지 내달렸고 재빠른 슬라이딩으로 홈을 쓸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세이프로 번복이 됐다.
결국 이진영의 발로 만들어 낸 득점으로 한화는 2-0으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이했고 승리를 여유있게 거머쥘 수 있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도 이적생의 과감한 질주를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9회에는 3루 케네디 코치와 이진영의 호흡이 돋보였다”라며 “이진영이 도루에 이어 내야땅볼 때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한 점도 인상깊은 장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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