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출신 레전드, "제2의 이종범 어디 안 간다. KIA 팬들 조금만 기다려달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01 03: 47

신인왕 출신 레전드 양준혁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데뷔 첫해부터 소속 구단의 주축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KIA 김도영과 삼성 이재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을 통해 김도영과 이재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3도루로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 후 성적은 기대 이하. 30일 현재 타율 1할7푼9리(84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1도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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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해설위원은 "시범경기 때 정말 어마어마했는데 너무 오버 페이스 했다고 생각한다. 프로야구를 씹어 먹을 것 같은 느낌으로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선수 본인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나는 김도영의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종이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타격하는 걸 보면 자기 스윙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이 잡히는 시기가 올 텐데 자기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김종국 감독이 꾸준하게 경기에 내보내 주니까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또 "제2의 이종범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선수 무조건 포텐 터진다. KIA 팬들 조금만 기다려달라. 제2의 이종범 어디 안 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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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현재 타율 2할2푼4리(67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에 불과하나 아직 보여줄 게 훨씬 더 많다는 평가. 
양준혁 해설위원은 "이재현은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다. 크게 주눅 들거나 그런 게 없다. 강백호(KT)가 겁없이 플레이하는 스타일인데 이재현이 그런 느낌이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같은 초대형 내야수가 될 재목이라는 게 양준혁 해설위원의 생각. 그는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이재현이 잘해줬다. 제가 봤을 때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김하성처럼 될 수 있다. 소위 말해 겁 없는 선수가 잘한다. 프로야구가 주춤한데 어린 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김도영과 이재현의 폭풍 성장을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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