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먹튀 오명’ 1894억 사나이 연타석포 폭발…친정 5연승 막았다 [TOR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1 06: 52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4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이 좌절된 휴스턴은 11승 10패가 됐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부터 토론토 차지였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스프링어가 1회말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만나 풀카운트 끝 7구째 커터(138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스프링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가르시아의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3구째 커터(137km)를 공략, 연타석홈런을 완성했다.
3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휴스턴은 4회 선두 요던 알바레즈의 솔로홈런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알바레즈는 2B-1S에서 토론토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의 4구째 체인지업(136km)을 받아쳐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토론토는 4회 무사 1, 2루, 5회 1사 2루, 7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쳤고, 휴스턴 또한 4회와 5회 무사 1, 2루, 6회 2사 1, 3루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는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이어 아담 심버-팀 메이자-조던 로마노가 뒤를 책임졌고, 로마노는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으로 친정에 비수를 꽂은 스프링어가 단연 돋보였다. 스프링어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휴스턴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뒤 2021시즌을 앞두고 6년 1억5000만달러(약 1894억원)에 토론토로 FA 이적했다.
스프링어는 계약 첫해 부상과 부진 속 78경기 타율 2할6푼4리 22홈런 50타점으로 먹튀 논란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이날 멀티홈런을 앞세워 타율을 종전 2할8푼6리에서 3할로 끌어올렸다.
반면 휴스턴 선발 가르시아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첫 패(1승) 불운을 겪었다. 채스 맥코믹과 카일 터커의 멀티히트는 석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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