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4번타자'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침묵…LAA 6연승 끝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01 09: 04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4호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전날 시즌 첫 4번타자로 나서 4호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낸 오타니. 이에 힘입어 2경기 연속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지만 화이트삭스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의 묵직한 포심패스트볼에 고전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이던 1회 2사 1루를 맞이했지만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벨라스케즈의 4구째 직구(150km)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벨라스케즈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6구째 너클커브(133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4로 뒤진 6회 2사 후 마이크 트라웃 타석 때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된 상황. 오타니는 경기 재개 후 7회 선두로 등장해 애런 범머를 만났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4구째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잘 참았지만 5구째 슬라이더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여전히 0-4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암 헨드릭스에게 풀카운트 끝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3푼6리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0-4로 패하며 7연승이 좌절됐다. 1회 선두 팀 앤더슨에게 선제 솔로포를 헌납한 뒤 5회 무사 1, 2루 위기서 루이스 로버트에게 쐐기 스리런포를 맞았다.
에인절스 선발 호세 수아레즈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6안타-무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1회 무사 1루, 5회와 8회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2사 1, 3루서 등장한 브랜든 마시는 주심의 석연찮은 삼진 콜에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화이트삭스 선발 벨라스케즈는 5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우천 중단으로 투구수 86개에서 경기를 마친 게 아쉬울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1타점-2득점의 앤더슨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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