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리그 제패' 안첼로티 감독 "내가 일을 잘했군. 하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01 08: 48

 카를로 안첼로티(62)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감독이 대업을 달성했다. 세계 프로축구 역사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감독이 됐다.
레알은 3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RCD 에스파뇰을 4-0으로 제압했다.
이 결과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64점)를 승점 17점 차이로 따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35번째 라리가 정상.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가운데) / 2022. 05. 01ⓒ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승 주인공은 선수보다 안첼로티 감독이다.
그는 이번 트로피로 유럽 5대 리그(세리에A, 프리미어리그, 리그1, 분데스리가, 프리메라리가)를 모두 제패한 축구계 최초 감독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03-2004 시즌 AC 밀란을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2009년 밀란을 떠나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09-2010 부임 첫 시즌 때 팀을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구단으로 올려놓으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첼로티 감독은 2011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고 부임 두 번째 시즌 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레알을 거쳐 2016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6-2017 시즌 마이스터샬레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 레알을 통해 라리가로 복귀한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무려 17점 차이로 따돌리고 라리가 정상에도 등극했다.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가운데) / 2022. 05. 01ⓒ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메이저 5대리그에서 우승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축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한다. 이는 내가 일을 꽤 잘 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오늘만큼은 겸손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장관을 이뤘다. 일관성이 많았고, 선수들의 노고와 태도에 감사하다”고 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