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지났다…5월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01 12: 26

“4월은 갔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4월을 정리하고 새로운 5월을 맞이하는 소회를 전했다.
NC는 4월 한 달 간 8승17패 승률 .320으로 최하위로 마무리 했다. 개막 첫 한 달(3~4월)을 최하위로 마무리한 것은 NC의 창단 첫 1군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NC 이동욱 /OSEN DB

기대했던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더뎠고 양의지, 노진혁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부터 합류하지 못했던 여파가 상상 이상으로 컸다. 국내 투수진도 기복 있는 모습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4월 내내 반등이 쉽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4월 한 달을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참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4월은 지났다”라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어 “생각했던 만큼 선수들의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아니었지만 새로 생각했던 젊은 선발들이 4월 말부터 힘을 얻었고 경기력도 월말로 가면서 조금씩 올라왔다”라며 “4월은 제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끝났지만 5월에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4월은 잊고 5월에 다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예정대로라면 5월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지난해 술판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복귀할 수 있다. 이들이 돌아올 경우 타선은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이 기대는 반등의 지점이기도 하다.
한편, 전날 4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7안타 4사구 5개 등을 얻어냈지만 12개의 잔루를 남겼다. 기습적인 홈 스틸도 무산됐다.
이 감독은 “그게 야구다.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결국 선취점을 뺏기고 9회까지 끌려갔다”라고 전했다.
0-1로 뒤진 7회말 2사 3루에서는 대주자 최승민이 홈스틸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무산됐다. 이 감독은 “타이밍 좋으면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왼손 투수라서 시도를 할 만 했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최승민이니까 할 수 있는 시도다”라면서 “상대도 발을 빼면서 인지를 한 것 같았다. 상대도 침착하게 잘 던졌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