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 역대 최다 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불펜 싸움에서 진 다저스는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를 1-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3승7패가 됐고, 6연패를 끊은 디트로이트는 7승13패를 마크했다.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커쇼가 대기록을 세운 날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693탈삼진을 기록했던 커쇼는 돈 서튼(2696개)이 갖고 있던 구단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깼다. 4회 스펜서 토켈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다저스 최다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기록이 달성되는 순간 다저스타디움 홈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커쇼도 두 번이나 모자를 벗어 답례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1/202205011258770089_626e05ad08adc.jpg)
이후 3개의 삼진을 추가한 커쇼는 통산 2700탈삼진까지 달성했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65에서 2.35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무키 베츠가 디트로이트 선발 보 브리스키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베츠의 시즌 3호 홈런.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커쇼를 돕지 못했다.
커쇼에게 1회 시작부터 8타자 연속 막히던 디트로이트는 3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데릭 힐이 좌측 2루타로 첫 출루에 성공한 뒤 로비 그로스먼의 볼넷으로 1,2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하비에르 바에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
커쇼가 내려간 7회 디트로이트가 다저스 구원 에반 필립스를 공략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몸에 맞는 볼, 해롤드 카스트로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바에스가 우측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다저스가 브루스다 그라테롤로 투수를 바꿨지만 디트로이트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미겔 카브레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스틴 메도우스가 좌측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1로 달아났다. 8회 터커 반하트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디트로이트가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커쇼가 내려간 뒤 필립스가 ⅔이닝 2볼넷 1사구 3실점, 레이예스 몬로타가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무너졌다. 베츠가 홈런 포함 2안타로 분전했지만 타선도 1득점으로 침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