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이 더 탄탄해진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무리 김원중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에 앞서 투수 김원중, 외야수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투수 나원탁, 외야수 신용수가 2군으로 내려갔다.
김원중은 스프링캠프 도중에 늑골,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불발됐다. 재활을 마친 김원중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했다. 김원중은 지난 2년간 롯데 마무리로 활약하며 60세이브를 거뒀다.

서튼 감독은 1일 LG전에 앞서 김원중 합류에 대해 "불펜이 더 강해질 것이다. 현재 불펜이 잘 해주고 있는데 4월 한 달을 치르고 피곤한 선수도 있다. 김원중 합류가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원중의 보직에 대해서는 "불펜"이라고만 언급했다. 현재 마무리로 던지고 있는 최준용과의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최준용은 12경기에 등판해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35으로 김원중 공백을 메워주며 활약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우리 불펜은 4월 한 달 동안 상대팀 라인업, 매치업에 따라 불펜 투수를 기용해왔다. 나균안, 김도규, 김유영 ,구승민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이 9회까지 잘 막아주고 있다. 피니시는 2명의 마무리 투수가 있다. 김원중, 최준용이 그들이다"며 더블 스토퍼 구상도 내비쳤다.
김원중이 곧바로 마무리를 맡진 않을 것이다. 부담없는 상황에서 첫 등판을 하거나, 7~8회 리드 상황에서 필승조로 던지는 것을 시작해 점차 마무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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