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LG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10년 만에 '엘롯라시코 3연전 스윕'이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 피터스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박승욱이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때린 것이 절묘하게 1루수 뒤쪽 페어에 떨어지면서 우측 외야 가장 깊숙한 곳으로 굴러갔다.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전준우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3루수 김민성이 한 차례 공을 더듬고 1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치우쳐, 1루수 채은성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정훈 타석에서 전준우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
이후 정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피터스 타석에서 정훈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유강남이 포구를 서두르다 원바운드 공을 뒤로 빠뜨렸다. 기록은 폭투. 그사이 정훈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피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고승민, 정보근이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내리고 이우찬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박승욱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이상호가 슬라이딩으로 잡았으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송구 실책으로 3루로 진루한 주자가 홈을 밟아 3-0이 됐다.
5회 선두타자 한동희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전준우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2루에서 정훈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고, 피터스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4-0 리드.
피터스는 5회말 수비에서 이상호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따라가 점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슈퍼 캐치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LG 타선은 3회 김민성이 내야 안타 1개를 쳤을 뿐, 8회까지 사구 1개, 볼넷 1개에 그쳤다. 9회 1사 후 문성주가 2루타로 2번째 안타를 쳤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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