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설경구·문소리, 23회 전주영화제 참석 "오랜만에 무대인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01 16: 00

배우 전도연, 설경구, 문소리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이 압도적인 매진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창동 감독과 인연이 있는 전도연, 설경구, 문소리, 김건우가 전주를 찾았다.
지난달 30일(토) 2000여 석이 준비된 전주영화제의 랜드마크 전주돔에서 이 감독의 신작 '심장소리'(2022)와 전작 '박하사탕'(2000)이 상영됐는데 이날 이 감독과 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김건우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나누고자 무대에 올랐다.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등 특별전 상영작에 출연한 이 배우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타난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배우들의 등장으로 현장에 참석한 모든 관객들이 열광했다.

한국 현대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창동 감독의 전작을 4K 화질로 만나볼 수 있을 뿐더러, 그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까지 최초로 만나볼 수 있기에 올해 전주를 찾은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이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20년 지난 작품과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무대인사가 오랜만이라 감격스럽다”고 입을 떼며 “'심장소리'에는 짧게 나오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한 장면도 쉬운 장면이 없었다. 관객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심장소리'와 '박하사탕'에 모두 출연한 설경구는 “20년 넘은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객들과 직접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를 건넨 문소리는 “'박하사탕'이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이니만큼 20년 지난 영화를 재밌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장소리'에 출연한 김건우는 짧은 자기소개만으로도 배우와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 이들의 깜짝 방문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전주돔에서 관객들에게 또 한번 좋은 기억을 선사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토)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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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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