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G 연속 역전쇼...삼성 스윕, 또 불펜붕괴 KIA 5연패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1 16: 57

삼성 라이온즈가 사흘연속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삼성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김지찬의 역전 2타점 2루타, 피렐라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사흘 연속 기적같은 막판 역전쇼를 펼치며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양현종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또 다시 불펜이 무너지며 5연패를 당했다. 

주말 시리즈 내내 비슷한 패턴이었다. KIA가 선제점을 뽑아 리드를 잡으면, 삼성이 추격하면서 접전이 되는 양상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IA가 1회말 1사후 김선빈의 중전안타, 박동원의 사구,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만루징크스에 시달렸지만 황대인이 중전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2회는 소크라테스가 우월솔로포를 가동해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은 한 걸음씩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 김현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김지찬이 번트안타를 성공시켰다. 1사후 이원석이 우익수 뜬공을 보내 한 점을 추격했다. 
KIA 양현종의 호투에 막히던 삼성은 7회초 2사1루에서 김현준이 우전안타를 날리자 김지찬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2--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또 다시 기적같은 역전극을 일구였다. 9회초 김동엽 좌전안타, 이재현 우전안타로 만든 1사2,3루에서 김지찬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피렐라의 3루타, 김태군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역전극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가자 전상현이 8회를 막았다. 그러나 9회 정해영이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사흘 연속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뼈아픈 시련을 겪었다. 양현종은 7회까지 9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막판에 승리를 날렸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신 올해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임대한이 승리를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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