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3안타 맹타로 전날 3연타석 병살타의 아픔을 털어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4승 11패를 기록했다. 4월 29일과 30일 연이틀 당한 1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낸 한판이었다.
페르난데스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대승을 견인했다.

전날 3연타석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번번이 끊은 페르난데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서웠다. 1회 1사 1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6일 잠실 NC전 이후 5경기 만에 장타를 신고한 뒤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것.
이후 5회 무사 1루서 좌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한 그는 9회 다시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정확히 100타수(108타석) 만에 나온 시즌 첫 홈런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타격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며 “첫 홈런을 치는데 딱 100타수 걸렀다. 예년보다 늦게 홈런이 나왔는데 앞으로 자주 담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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