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마다하지 않았다" 역전쇼 지킨 불혹의 마무리 투혼에 경의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1 19: 56

"3연투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기적의 3경기 연속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6-3으로 승리했다. 
4월 29일 1-3으로 뒤진 가운데 8회 동점, 9회 역전에 성공했다. 30일 경기에서도 2-4로 뒤진 8회초 이원석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에숴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11승15패 7위에 올랐다.

이날도 초반 3점을 내주었으나 투수와 수비로 상대 득점을 차단하고 기어코 9회 역전극을 일구었다. 김지찬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와 9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불혹의 마무리 오승환(40)은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역전을 지켜냈다. 첫 날은 9회 2사까지 막았으나 허삼영 감독의 마운드 방문 횟수 착각으로 강제교체되어 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3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허삼영 감독은 " 원정에서 3연속 8회와 9회 역전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세운 선수단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 불펜을 공략해준 타자들, 그리고 3연투를 마다않고 솔선수범해 준 오승환도 잘해주었다"며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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