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신은 지난 1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9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은 한신은 최근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1라운드 유망주 니시 준야는 이날 대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과거 ‘고교 BIG4’로 이름을 날린 니시가 승리를 이끌었다. 아담 워커에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와 140km대 포크로 요미우리 강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왼손타자는 15타석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라고 호평했다.

한신은 지난번 요미우리를 만났을 때만 해도 현지언론과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4승 1무 20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소경기에서 자력우승이 무산될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고 야노 아키히로 감독의 입지도 흔들렸다.
하지만 한신은 라이벌 요미우리를 스윕하고 6연승을 달리면서 여론 반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요미우리를 스윕했다. 야노 감독이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연승도 올 시즌 최다인 6연승까지 늘렸다. -16까지 벌어졌던 승패차는 -10까지 줄었다. 도쿄돔에서 3연전 스윕을 한 것은 2013년 5월 이후 9년만이다. 선두 요미우리를 꺾은 기세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한신의 반등을 전망했다.
도쿄스포츠 역시 “개막 1개월 동안 자고 있었던 호랑이가 완전히 깨어났다. 야노 감독은 ‘좋은 분위기로 고시엔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정말 빅웨이브를 일으키겠다’라며 반격을 예고했다”라며 한신의 반등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의 첫 6연승에 팬들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개막 때부터 고생한 설움을 씻어내듯 ’한신 폭풍 6연승’, ‘한신 우승하자’, ‘5월 승률은 10할이다’ 같은 메세지들이 올라왔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