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삼성)와 웨스 파슨스(NC)의 선발 맞대결이 장소를 바꿔 펼쳐진다.
오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달 21일 창원 경기 이후 12일 만이다.
첫 대결의 승자는 수아레즈.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던 그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임대한, 김윤수, 오승환이 1이닝씩 소화했다.

그동안 타선 지원과 거리가 멀었던 수아레즈는 모처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지난달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김태군은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파슨스는 4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NC는 4회와 8회 그리고 9회 1점씩 얻는데 그쳤다.
수아레즈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LG와의 홈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4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수립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KBO리그 데뷔 첫 승 상대였던 NC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매 경기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의 짜임새가 한층 더 좋아졌다. 수아레즈의 2승 사냥에도 큰 힘이 될 듯.
수아레즈와 달리 파슨스는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에 이어 27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 4자책으로 주춤거렸다.
한화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NC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파슨스가 선발 투수로서 경기를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