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약 분류→단독 2위' 잘 나가는 롯데, 유니폼 없어 못 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02 19: 07

역시 야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롯데의 선전에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없어 못 팔 정도다. 
지난해 최종 순위 8위(65승 71패 8무)로 마감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2일 현재 15승 9패 1무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8일 사직 SSG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입단 당시 '포스트 이대호'로 주목을 받았던 한동희는 타율 4할3푼6리(94타수 41안타) 7홈런 22타점 17득점으로 KBO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0.65로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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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 통산 두 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1.76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원중 대신 뒷문을 지키는 최준용은 9세이브(평균 자책점 1.23)를 거두며 이 부문 1위 김택형(SSG)을 1개 차로 맹추격 중이다. 
이처럼 롯데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팬들의 유니폼 판매량도 급증했다. 2일 현재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는 대부분의 유니폼이 품절된 상태였다. 성적과 유니폼 판매량이 정비례한다는 표현이 딱이었다. 
수요가 너무 많아 생산량이 쫓아가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롯데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는 셈이다. 이에 팬들은 '야구만 잘하면 알아서 유니폼을 사주는 팀이다', '공장을 풀로 돌려야 한다' 등 호성적에 따른 유니폼 판매 급증을 반겼다.
한편 롯데는 오는 3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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