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맞았을까.
메이저리그 홈런 1~2위에 올라 있는 뉴욕 양키스의 쌍포 앤소니 리조(9홈런)와 애런 저지(8홈런)가 토론토 원정에 참가하는데 문제가 없을까. 양키스는 3~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약 2주 전이었다. 4월 20일,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앞서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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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감독은 “(토론토 원정에) 데려 가고 싶은 선수들을 모두 데려갈 수 있다고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로스터의 선수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답하며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백신 관련 논의를 한 후로 상황이 달라졌나”는 질문에도 “솔직히 모든 것의 타임라인은 모른다.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뉴욕 매체는 "저지는 예방 접종 여부에 대한 질문을 피했다. 리조도 마찬가지. 지난해에 리조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화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당시 양키스는 토론토 원정을 2주 앞둔 시점이었다. 캐나다 당국은 외국인이 입국할 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만 입국을 허가하고 있다. 입국 14일 이전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존슨&존슨 백신은 1차 접종도 가능)을 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토론토 원정을 위해 캐나다에 입국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캠프 도중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선수는 토론토 원정 기간에 제한 선수 명단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오클랜드는 토론토 원정을 떠나며 3명을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4월말 보스턴은 토론토 원정 4연정 동안 태너 하욱과 커터 크로포드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한편 양키스 매체 ‘amNY’은 2일 "양키스는 토론토 원정을 떠난다. 분 감독은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저지와 리조가 토론토 원정에 출장할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일이다. 저지는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고, 최근 8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리조는 9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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