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안타를 치는 타자” 친정팀 만나는 박동원, 이정후를 막을 비법 있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3 10: 45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박동원(32)이 처음으로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키움 프랜차이즈 포수로 올해까지 활약한 박동원은 지난달 24일 키움이 내야수 김태진, 2023 신인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 이적 후 박동원은 6경기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1.03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6경기 중 4경기에서 포수로 나서며 원했던대로 포수 출장 시간이 늘어났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동료일 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타자다. 지난 시즌 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25경기 타율 3할4푼(100타수 34안타) 4홈런 20타점 OPS .921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도 높고 삼진을 잘 당하지 않기 때문에 포수의 입장에서 이정후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오랫동안 이정후와 동료로 뛴 박동원은 이제 상대팀 포수의 입장에서 이정후를 상대해야한다.

KIA 타이거즈 박동원. /OSEN DB

이제 이정후를 적으로 만나야하는 박동원은 “이정후는 항상 안타를 치는 타자다. (이)정후를 잘 잡겠다는 것보다는 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홈런을 맞아도 주자가 없으면 1점이지만 주자가 있으면 안타를 맞으면서 오히려 홈런을 맞는 것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정후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치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공략법 아닌 공략법을 이야기했다.
KIA는 이날 션 놀린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놀린은 김민식과 호흡을 맞춘 3경기에서는 13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에서는 박동원과 배터리를 이루며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 투수들의 공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는 박동원은 점점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박동원이 키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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