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최무배’ 새 챔피언들이 빛낸 AFC 19…자선은 이일준 대회장이 이끌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03 09: 02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지난 4월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케이지에서 2022년 첫 넘버링 대회인 AFC 19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FC19는 직전 AFC 18에 이어 대양산업개발이 메인 스폰서로 나서는 첫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챔피언 페스티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새로운 타이틀 주인이 연달아 탄생해 팬들의 큰 찬사를 자아냈다.
먼저 ‘데드풀’ 김상욱은 코메인 매치에서 안재영과 웰터급 잠정 타이틀을 두고 맞붙어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는 김상욱의 커리어 프로 통산 첫 챔피언 타이틀이었다.

타이틀전을 앞두고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던 김상욱은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안재영을 상대로 그라운드 우위를 앞세워 첫 챔피언 타이틀을 허리에 두른 그는 “내가 재능이 없나 고민한 적이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메인 매치에서는 ‘레전드’ 최무배가 손혜석을 꺾고 AFC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51세의 나이에도 과감한 경기 운영과 단단한 맷집을 앞세워 상대를 거칠게 몰아치며 ‘부산 중전차’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2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최무배는 손혜석이 걸어온 맞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헤비급 선수들의 노가드 난타전 끝에 살아남은 것은 최무배였다. KO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오른 최무배는 다음 상대로 ‘최홍만’을 지목해 큰 화제를 모았다.
명경기가 넘친 AFC 19에서도 나눔의 정신이 이어졌다. 세계 최초의 자선 격투 단체를 타이틀을 걸었던 AFC는 이번 대회에서도 밀알복지재단과 협약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의 메인 스폰서인 대양 건설의 이일준 대회장은 지난 AFC 16 대회부터 꾸준하게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행을 이끌며 세간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일준 대회장은 “나눔은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만 한다. AFC의 자랑스러운 챔피언들이 링에서 싸운다라면 나는 세상에서 ‘가난’과 싸우겠다”라면서 “우리는 격투기와 자선을 모두 잡는 한국 최고의 격투 단체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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