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만나는 22홈런 포수, KIA 징크스 회복한 타격 천재...누가 웃을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3 12: 41

누가 웃을까?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4차전이 열린다. 앞선 4월22~24일 고척돔 3연전에서는 KIA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잡았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오른 키움은 광주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5연패에 빠진 KIA는 절박하다.  그것도 선발투수들이 8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발걸음이 무겁다.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이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KIA 포수 박동원(32)과 타격 천재 이정후(24)에게 쏠려있다.
박동원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상대한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친정 타자들을 제압하고, 타자로는 작년 22홈런을 터트린 힘으로 동료였던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공을 공략해야 한다. 
트레이드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1주일 동안 팀은 1승5패를 당했다. 박동원은 타격으로는 20타수 7안타(.350)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공헌을 했다. 그런데도 팀이 5연패를 당했으니 마음이 무겁다.  친정을 상대로 5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현실을 마주했다. 
이정후는 작년 KIA투수들과 상대 전적이 부진했다. 타율 1할4푼(43타수 6안타)에 그쳤다. 2루타,3루타, 홈런이 각각 하나식 있었고, 5타점을 기록했다. 생애 첫 타격왕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던 상대 전적이었다.
그런데 유난히 2021시즌만 KIA에게 약했을 뿐이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KIA를 상대로 통산 3할6푼7리로 월등하게 우세를 점했다. 올해 고척 3경기에서는 4할5푼5리의 타격으로 징크스를 깼다. 이정후는 올해도 3할4푼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이날 승부는 KIA 타선의 집중력에도 달려있다. 찬스를 많이 만들면서도 득점타가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다. 득점타가 나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가겠지만 반대라면 또 다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연패에 몰려있어 공격과 수비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가 절실한 상황이다.
KIA는 션 놀린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경기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QS를 작성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로 맞불을 놓았다.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27의 우등 성적을 내고 있다. 2패 가운데 1패가 KIA에게 당한 것이었다. 6이닝 동안 5실점이다. 요키시에게도 설욕의 등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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