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은 못참지!’ 같이 셀카 찍기 위해 학교 땡땡이 친 시카고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03 14: 15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을 보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은 야구팬들이 화제가 됐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트라웃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라웃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다운 성적을 유지중이다. 20경기 타율 3할2푼4리(68타수 22안타) 6홈런 11타점 OPS 1.18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타율 15위, 홈런 공동 8위,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계화면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야구계 거물급 선수가 온다면 사람들은 야구장에 가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출 것”이라며 트라웃을 보기 위해 학교를 빼먹은 팬들을 조명했다.
팀 앤더슨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삭스 어린이 팬은 에인절스와 화이트삭스의 4연전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문제는 이날 경기가 월요일 낮에 열렸다는 점이다. 학교를 땡땡이치고 야구장에 온 모습은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팬은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전혀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버지로 보이는 팬과 함께 ‘우리는 학교를 땡땡이쳤습니다’, ‘마이크 트라웃과 셀카를 찍기 위해’라는 팻말을 들며 트라웃에게 어필했다. 트라웃은 기꺼이 자신을 찾아온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MLB.com은 “트라웃은 팬들이 다음날 학교에 가서 자랑할 수 있도록 같이 사진을 찍어줬다. 부디 트라웃이 선생님에게 선처를 바라는 메모도 함께 주었기를 바란다”라며 야구장에서 벌어진 재밌는 일화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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