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산책 주루를? 사타구니 부상에 전력 질주 포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03 16: 1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는 투타겸업만큼 빠른 발이 장기다. 도루도 잘하지만 매 순간 전력 질주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달랐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오타니는 8회 대타로 교체출장,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천천히 뛰었다. 
부상 보호 차원이었다. 전날(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오타니는 7회 무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병살타를 치고 난 뒤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9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선발출장 의지를 보였지만 보호 차원에서 이날 경기는 선발에서 빠졌다. 선발 대신 대타를 준비했고, 0-3으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켄달 그레이브맨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 땅볼 아웃됐다. 
최근 3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2푼6리(93타수 21안타)로 떨어졌다. 홈런 4개를 쳤지만 OPS도 .678로 하락하며 개막 한 달간 타격 페이스가 더디다. 경기 전 캐치볼을 하긴 했지만 사타구니 부상 영향으로 5일 또는 6일로 예상되는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등판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경기도 에인절스가 0-3으로 패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꽁꽁 묶였다.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가 트라웃을 3연타석 삼진 처리하는 등 7이닝 1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9승13패를, 에인절스는 15승9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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