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영 "18년 전 친오빠 심근경색 사망...되돌리고 싶은 순간"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03 14: 38

배우 진재영이 세상을 떠난 친오빠를 언급하며 소회를 밝혔다. 
진재영은 2일 SNS에 꽃다발 사진을 비롯해 리조트 발코니 난간에 앉아 바닷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심경글에서 진재영은 "살아가며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참 많아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 가요"라고 운을 뗀 뒤 "바쁘게 살다 보니 벌써 18년 전 이야기가 되었네요. 저는 18년 전 친오빠를 급성심근경색으로 너무나 갑자기 이별하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그때가 오빠 나이 30살이었으니, 너무나 젊었고. 억울하고 아깝고 안타깝고 불쌍한 세상이 무너진다는 말로도 부족한"이라며 "준비할 시간이라도 붙잡을 수 있는 무슨 짓이라도 해 보았을 텐데. 급성심근경색이 가장 무서운 건 그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진재영은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갑작스런 이별이라 그저 믿을 수 없는 허무와 후회와. 인간이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짐작으로는 절대 공감할 수없는 고통. 오롯이 남은사람들이 감당해내야 하는 몫이었어요"라며 "바르게 살고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며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오늘 지금 하고 있는 고민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도 현재 바라는 모든 것도 모든 것이 한순간 연기처럼 사라지겠죠"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은 모두가 어수선한 2년이란 시간 속에 변한 내 몸과 지친마음.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꼭 지나치치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써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재영은 2010년 4세 연하의 프로골퍼 진정식과 결혼했다. 현재 제주도에 정착한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를 통해 현지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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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재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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