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안권수(29)가 데뷔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 역할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안권수(우익수)-조수행(좌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김인태는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부상으로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인태를 대신해 안권수가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데뷔 첫 1번타자 선발출전이다.

“안권수가 리드오프까지 올라왔다”라며 웃은 김태형 감독은 “올해 타격이 캠프 때부터 좋아진 모습은 보였다. 대주자나 백업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지금 기회를 본인이 어떻게든 잘 잡았다. 김재환도 무릎이 별로 안좋고, 김인태도 빠져서 아쉽지만 안권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태는 복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는 2주 뒤에 다시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다시 운동을 하고, 뛰고, 준비하면 4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쉬워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 양석환 역시 “지금은 그냥 가볍게 운동하는 수준이다. 어느정도 운동을 해야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온다. 지금은 통증이 없으니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배팅을 치고 2군 경기를 뛰었을 때 힘을 주면 또 달라질 수 있다. 지켜봐야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김인태를 대신해 신성현을 콜업했다. 1군으로 올라온 신성현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제일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신성현은 내야가 다 되기는 한다. 외야수비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야에서는 1루, 3루 정도를 보게 될 것 같다”라며 신성현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이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