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대로 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이 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잘 버텨주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산은 올 시즌 14승 11패 승률 .538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아리엘 미란다, 양석환 등 부상선수들이 나왔지만 크게 쳐지지 않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4월 한 달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그대로 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이 처지고 있다”라며 웃은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죽어라 하고 있고 다른 팀들은 내려갔다. 기록으로 보면 타자들이 썩 좋지는 않다. 강승호도 그렇고, 박세혁도 그렇고 워낙 안맞고 있다. 박세혁에게는 농담으로 ‘타격에 너무 신경쓰지 마라. 거기서 더 떨어지겠나’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이제는 올라올 것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순위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아무리 안좋아도 감독으로서 목표는 높게 잡고 있다. 다른 팀 감독들도 ‘우리가 중간은 가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초반에 미란다와 양석환이 다치고 힘들겠다 생각했다. 그 때 걱정한 것보다는 잘해주고 있다. 투수들도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다만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것은 걱정이다. 3번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5경기 타율 3할1푼(100타수 31안타) 1홈런 12타점, 4번타자 김재환은 25경기 타율 2할2푼4리(98타수 22안타) 3홈런 14타점 OPS .685를 기록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아직 날카로운 느낌이 없다. 자기 역할을 더 잘해줘야 한다. 김재환도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한다.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야 타선에 힘이 생긴다”라며 중심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