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내게 투표권이 없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4차전 경기를 앞두고 4월 월간 MVP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월간 MVP후보에는 2명의 롯데 선수가 올라있다. 투수 부문에는 찰리 반즈, 타자 부문에는 한동희가 그 주인공이다. 롯데는 2017년 9월 MVP 투수 브룩스 레일리(템파베이 레이스) 이후 4년간 수상자가 없었다.

반즈는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무패 및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5로 리그 1위다. 다승(5승) 부문에서 1위, 이닝(41⅓)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한동희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부문에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대를 기록한 타자다. 타율(.427), 홈런(7개), 출루율(.491), 장타율(.766) 등 무려 4개 부문에서 1위의 성적이다.
서튼 감독은 4월 MVP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내게 투표권이 없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한동희, 반즈 뿐만 아니라 이대호, 박세웅, 불펜진 모두가 지난 4월 잘 해줬다”며 한 명만을 고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로 “다른 팀에서도 잘 한 선수들이 많다”며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했다.
롯데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지난달 선수단 분위기, 경기 내용, 성적 모두 성공적인 한 달이었다. 작년 후반기에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고 이를 꾸준히 이어가자는 것이 목표였다. 지금은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
한편 롯데는 안치홍(2루수)-김민수(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DJ 피터스(중견수)-이학주(유격수)-지시완(포수)-고승민(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훈은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파울 타구에 종아리를 맞은 여파로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정훈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훈은 오는 4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minjaj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