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쓸어담은 화끈한 안방마님, "타격은 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03 19: 33

NC 다이노스 포수 김정호(24)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삼성을 9-5로 물리쳤다.
9번 포수로 나선 김정호는 2-1로 앞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인. 4회 중견수 플라이, 7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김정호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풀 타임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경기 전부터 수비에 조금 더 신경 쓰고 투수를 도와주자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타격은 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타구를 만들어서 기쁘다. 최근에 타격 코치님이 밸런스가 좋으니 자신 있게 스윙하자고 해주셔서 내 밸런스를 믿고 적극적인 타구를 만든 것이 좋은 기록을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타구에 늦지 않게 초구에 결과를 만들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는 “지난 시즌에는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고 선구안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 아쉬운 점을 만회하고 스트라이크의 공을 쳐서 좋은 타구를 만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방을 지키는 포수로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호는 “수비에서는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 유지를 잘하려 한다”고 말했다.
NC 퓨처스팀 투수들은 “포수를 믿고 던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그 말은 투수들이 더 잘 던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또 “투수들이 더 공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임무에 맞게 잘 막아주고, 잡아주고,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호는 “지금 잘 되고 있는 밸런스를 잃지 말고 훈련 때도 계속 유지하며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해 이번 시즌 꼭 N 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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