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포수 김정호(24)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삼성을 9-5로 물리쳤다.
9번 포수로 나선 김정호는 2-1로 앞선 2회 1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인. 4회 중견수 플라이, 7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정호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풀 타임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경기 전부터 수비에 조금 더 신경 쓰고 투수를 도와주자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타격은 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타구를 만들어서 기쁘다. 최근에 타격 코치님이 밸런스가 좋으니 자신 있게 스윙하자고 해주셔서 내 밸런스를 믿고 적극적인 타구를 만든 것이 좋은 기록을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타구에 늦지 않게 초구에 결과를 만들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는 “지난 시즌에는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고 선구안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 아쉬운 점을 만회하고 스트라이크의 공을 쳐서 좋은 타구를 만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방을 지키는 포수로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호는 “수비에서는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 유지를 잘하려 한다”고 말했다.
NC 퓨처스팀 투수들은 “포수를 믿고 던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그 말은 투수들이 더 잘 던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또 “투수들이 더 공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임무에 맞게 잘 막아주고, 잡아주고,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호는 “지금 잘 되고 있는 밸런스를 잃지 말고 훈련 때도 계속 유지하며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해 이번 시즌 꼭 N 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