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또 한번 불운을 겪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3패째를 떠안은 수아레즈.
3일 대구 NC전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수아레즈는 1회 1사 후 도태훈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1,3루 위기에 놓였다. 마티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도태훈이 홈을 밟았다. 수아레즈는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선두 타자 오영수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포수 김태군이 오영수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수아레즈는 박준영과 김응민을 각각 삼진 아웃,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수아레즈는 3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 도태훈, 박건우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선두 타자 마티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노진혁, 오영수, 김한별을 꽁꽁 묶었다.
5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수아레즈. 6회에도 선두 타자 도태훈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박건우와 마티니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수아레즈는 7회 노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오영수와 김한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수아레즈는 4-1로 앞선 8회 좌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삼성은 8회 NC 타선의 집중 공격에 와르르 무너졌다. 6-10으로 패하는 바람에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