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속 QS→6연패' 완봉만이 살길? 이렇게 지기도 쉽지 않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3 20: 58

선발이 완봉해야 이길 수 있나?
KIA 타이거즈가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선발 션 놀린이 제몫을 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 1-7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월 27일 KT와의 수원경기부터 이어온 연패 숫자가 6으로 늘어났다. 
상대 투수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였다. 쉽게 공략하기 힘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수전이 예상됐다. 선발 놀린은 4회까지 단 1안타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키움에서 이적한 박동원이 4회말 2사후 요키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순이 두 바뀌가 돌자 키움 타자들도 놀린의 공을 공략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송성문도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화답해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부터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나왔다.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송성문의 타구를 처리하는 도중에 볼을 잡지 못해 3루까지 내준 것이다.  전병우 타석에서 중반이라 압박 수비도 못했고, 내야땅볼로 쉽게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6회도 수비실책이 화근이었다. 놀린이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다. 그런데 푸이그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3루수 류지혁이 1루 악송구를 했다. 주자는 3루까지, 타자는 1루를 얻었다. 
기세가 살아난 키움은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간단히 더했다. 어렵게 홈런으로 한 점을 뽑았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해 3점을 내주었다. 
놀린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은 한 점이었다. KIA 선발투수들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타선도움도 없었다. 요키시에 눌려 단 4안타에 그치며 1득점에 그쳤다.
KIA는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에서 타선의 결정타 부재로 잔루 35개를 만들었고, 믿었던 불펜이 3경기 연속 무너져 역전패했다. 마운드가 완봉을 하지 않는 한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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