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올해 KBO리그 20승에 선착했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4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SSG는 한화전 2연승에 성공했다. 연패 없이 선두를 달리다가 지난달 22일(0-2 패배), 23일 2-9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원정 3연전 마지막 날에는 3-1 승리를 거뒀다. 이후 홈 3연전 첫날 한화를 잡았고, 20승 1무 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SG 타선은 한화 선발 윤대경(6이닝 1실점)의 호투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SSG ‘에이스’가 있었다. 김광현이 7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은 2번 최재훈을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터크먼을 헛스윙 삼진,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광현은 1회를 마치면서 KBO 역대 22번째 개인 1700이닝을 달성했다.

3회 들어 실점을 했다. 첫 타자 박정현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박상언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최재훈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까지 김광현의 투구가 끝나고 7회말 타선이 보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상대 선발 윤대경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보내기 번트를 했고 1사 2루에서 오태곤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균형이 깨졌다.
이어 이흥련 대타 김강민도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보태 SSG는 3-1로 달아났다. 8회에 값진 추가 점수를 뽑았다. 케빈 크론의 안타와 박성한의 중견수 뜬공, 김성현의 중전 안타 이후 1사 1, 3루 찬스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SSG는 이후 8회 조요한, 9회 김택형을 올렸다. 마무리 김택형이 1실점을 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간신히 팀 승리를 지켰고,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40승과 한·미 개인 통산 150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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