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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들은 술먹고 사고쳤지만 선수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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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NC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았다.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의 음주 폭력 사고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하며 10-6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서호철과 오영수는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한규식 코치와 용덕한 코치는 3일 새벽 대구 수성구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퉜고 먼저 때려 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오영수가 8회초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03 / foto0307@osen.co.kr

NC는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두 코치 중 폭행을 가한 한규식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다. 용덕한 코치는 엔트리 말소 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동욱 감독과 임선남 감독은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NC는 7회까지 1-4로 끌려갔다. 선발 웨스 파슨스가 6이닝 3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1-4로 뒤진 NC의 8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응민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현에게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서호철의 좌월 투런 아치로 3-4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에 이어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4-4 승부는 원점.

닉 마티니의 우전 안타 때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곧이어 노진혁의 환상같은 스퀴즈 번트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이승현 대신 문용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영수는 좌월 스리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대타 최영진의 적시타와 김지찬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NC는 9회 도태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대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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