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 도루' 4번타자 박병호, "장성우보다는 빨라요" [수원 톡톡]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3 23: 35

[OSEN=수원, 김민지 인턴기자] 지난 4년간 도루가 하나도 없었던 KT 박병호가 벌써 시즌 3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12승 14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2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5연승, 원정 8연승이 좌절된 롯데는 15승 1무 10패가 됐다.7회말 1사 1,3루에서 KT 박병호가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2.05.03 /sunday@osen.co.kr

3회 2-2로 맞선 상황에서 좌월 투런포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6회 선두타자로 좌전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장성우의 좌전 안타-신본기의 유격수 병살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신본기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시즌 3번째 도루였다.
박병호는 지난달 22일 잠실 LG전에서 7년 만에 도루에 성공했고, 26일 수원 KIA전에서 2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저는 발이 느려서 뛰고 싶지는 않지만, 벤치에서 지시한대로 뛰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내가 주자로 나가면 작전이라는게 없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님이 주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편이라서 따라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도루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도루 목표는 전혀 없다. 요즘 체력이 부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감독님 지시에 맞춰서 뛸 것이다. 제가 1루로 돌아올 때 숨이 차는 모습을 보이면 팀 내 분위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뛸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팀 내 달리기 순위에 대해서는 "거의 꼴등이지만 (장)성우 보다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KT는 오는 4일 롯데와의 시리즈 2차전서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린다. 
/minjaj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