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 신조 츠요시 감독이 새로운 슈퍼카를 타고 야구장에 나타났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3일 신조 감독의 출근길 풍경을 보도했다. 신조 감독은 빨간색 페라리를 몰고 나타나 한쪽 신발은 벗은채 차에서 내리며 너무 좁다고 불평을 했다.
“무리야. 무리”라며 페라리에서 내린 신조 감독은 “신발을 신으면 엑셀을 못밟는다. 차에 들어가는데 40초 정도 걸렸다. 너무 좁다. 휴일에도 놀러가려고 했는데 포기했다. 다른 차로 바꾸고 싶다. 키가 170cm라면 몰라도”라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신조 감독은 자신이 모델을 맡고 있는 중고차 판매 업체 ’TxT 차고’의 협찬으로 매월 고급 외제차를 리스하고 있다. 3~4월에는 약 3000만엔(약 2억9203만원) 상당의 오렌지색-검은색 투톤 오픈카 ‘멕라렌600TL’을 탔다”라고 설명했다.
5월 새롭게 선을 보인 슈퍼카는 레이스 사양의 ‘페라리 F40’이다. 신조 감독은 “첫 눈에 이 빨간 녀석으로 결정했다. 30년 전인 1997년에 만들어졌다. 내가 딱 1군에 정착한 해다. 처음에는 5000만엔(약 4억8672만원) 정도였는데 한 달 만에 2억5000만엔(약 24억3362만원)으로 늘었다. 지금은 2억엔(약 19억4690만원) 정도일까나”라고 새로운 차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월 슈퍼카를 타고 출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조 감독은 “어린이들에게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 이런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도 그랬다. 야구 꿈나무들이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취임식부터 "우승은 노리고 있지 않다" 같은 폭탄 발언으로 팬들의 이목을 끈 신조 감독의 이색 행보는 시즌중에도 계속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