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있네요" KBO리그가 좁은 타격 천재, 선배들이 흠뻑 빠졌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4 11: 18

"진짜 멋있네요".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가 동료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빼어난 타격 기술로 감탄지경이 빠져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에서 이적한 김태진(27)의 증언이었다. 김태진은 지난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이적후 첫 경기를 펼쳤다. 친정팀을 상대로 리드오프로 출전해 2안타와 2득점을 올리며 멋진 이적신고를 했다. 

경기후 김태진은 '키움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었었느냐'는 질문에 바로 이정후라는 이름을 댔다. "이정후를 만나고 싶었다. 멋있다고 생각했다. 형들도 '같은 팀에 있는데도 멋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이정후는 준수한 얼굴과 탄탄한 체구에 한국 최고의 타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타율 3할4푼1리를 기록해 작고한 레전드 장효조가 보유한 기록을 깼다. 작년에는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3번타자로 출전해 무안타 행진을 펼치던 션 놀린의 변화구를 중심이 흔들리면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는 2사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시즌 3할4푼3리를 기록하며 타격왕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모든 구종에 대응이 가능한 스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면 갈수록 파워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모든 투수들이 두려워한다. 선배인 김태진이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타자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모델이 됐다.
이제는 KBO리그가 좁다. 언제 해외로 진출할 것인지 관심도 높아졌다. 아직 FA가 되려면 올해 포함 4년이나 남았다.
일본리그에서는 진작부터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2안타를 터트렸던 기술력에 반했다. 김기태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는 "한국 최고의 타자아닌가. 몇몇 구단들이 이정후에 대해 관심이 있다. "라며 전해주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크다. 일본무대 보다는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히어로즈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처럼 최대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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