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같은 드라마”..‘구필수는 없다’, 곽도원X윤두준표 생활밀착형 케미 예고[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2.05.04 15: 22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치맥 같이 시원한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오후, ENA 특별기획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되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최도훈 감독, 배우 윤두준, 한고은, 정동원이 참여했다. 곽도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 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이다.

이날 최도훈 감독은 화제가 된 정동원의 캐스팅에 대해 “정동원이 드라마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촬영 감독에게 물었더니 ‘천재야’, ‘배우 얼굴이 있어’라고 하더라. 드라마에 큰 힘이 되었다”라고 전한 후 “구준표와 더불어 정동원도 성장을 했다”라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한고은 또한 “조그맣던 강아지가 훅 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목소리도 많이 달라졌다”라며 정동원의 성장 포인트에 대해 말을 더했다.
최도훈 감독은 곽도원이 연기하는 ‘구필수’ 캐릭터에 대해 “전형적인 40대 꼰대다. 20대에는 나름의 무도인으로 전세계 행사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30, 40대에는 속옷 회사에서 고졸 출신으로 최연소 지점장까지 하게 되는 아주 잘 나갔던 인생을 살았다. 이후 정리 해고를 당하고 치킨집 자영업자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대리운전까지 하면서 가족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석’ 역의 윤두준에 대해 “실제로 정석만큼 똑똑하다. 정석 보다 더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매력이 있는, 다음 작품에서도 또 한 번 작품을 하고 싶은 그런 배우다”라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40대 가장 ‘구필수’ 역을 맡은 곽도원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대신 전화 연결로 인사를 전했다. 곽도원은 “직접 찾아봐야 하는데 전화로 인사드려 송구스럽다”라고 인사를 전한 후, “많이 좋아졌지만 워낙 긴장도 풀리고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 동반되어서 힘들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7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같이 (자리를)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드라마에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생활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곽도원은 사전 답변을 통해 “40대 가장과 20대 청년이 각자 살아가는 모습이 조화롭게 잘 표현되었다. 유쾌함과 코미디 요소도 좋았지만 시청자분들도 구필수의 삶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한 후 “배우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저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제 실제 성격은 구필수와 가장 가깝다”라며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 외에 반전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정석’ 역의 윤두준은 “20대 중반의 스타트업 청년 CEO이고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랐다. 어떤 사건으로 아버지가 잡혀간 후 빚더미에 앉으면서 조금 힘들어지는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한 모습이 많았는데 뒤로 갈수록 우울한 부분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구필수는 없다’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함께 하는 배우들도 훌륭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촬영을 했다”라고 전한 후, 20대 중반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데뷔한 지 14년 되었다. 요즘은 1년만 지나도 쓰는 단어들도 다르더라. 촬영하면서 그 점에 많이 유의했다”라고 캐릭터에 유독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 역을 맡은 한고은은 생활력 만렙 캐릭터를 선보인다. 한고은은 “그동안 보여드렸던 도시적이고 꾸며진 듯한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다. 반가운 친구였고 연기하면서 즐거웠다. 다들 양면성이 있지 않으시냐. 남성미가 저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다”라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곽도원과의 부부 연기에 대해 “흔히 접할 수 있는 부부의 이야기다. 한때는 잘나가고, 시선도 받았던 남성미가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불꽃같은 사랑을 하고 현실을 마주치게 된다”라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고뇌하는 중학교 2학년생 ‘구준표’ 역을 맡은 정동원은 “(나와 캐릭터의) 나이대가 똑같아서 좋았다. 힙합을 좋아하는 중2다. 부모님은 공부를 하길 바란다. 그래서 대들기도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짝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좋아하는 모습도 보이게 된다. 대부분의 중2의 모습을 다 담아낸 것 같다. 제가 사춘기일 때 구준표는 사춘기가 안 오고 반대였다. 구준표가 사춘기가 아니었을 때 제가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실제로 당시에 ‘중2병’이 있었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또 정동원은 “연기를 처음 한 것이라 처음부터 계속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촬영 중 가장 컸던 고민을 밝혔지만 엄마 역으로 함께 연기한 한고은은 “스펀지 같다. 이야기를 하면 이해와 습득이 빠르다. 보통 많은 조언을 많이 하지 않는데 짧게 이야기해도 다 알아듣더라. 상대 배우와 교감을 한다. 격한 감정 연기를 할 때도 잘 받아들인다”라며 칭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필수는 없다’ 첫방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도훈 감독은 “꼰대 구필수와 20대 정석. 인물 간의 치열한 갈등을 보여주다가 브로맨스까지 올라오는 이야기가 큰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가족과 아들밖에 모르던, 아들의 성장을 기대하던 성미가 또 다른 설렘을 가지고 일탈을 할 뻔한다. 구준표가 사춘기의 로맨스를 제대로 한다. 김지영 배우가 나오는데 둘의 케미가 또 너무 좋다. 박원숙 선생님이 연기 인생 통틀어서 액션 연기를 처음 해봤다고 하시더라. 여러 가지 재밌는 장면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두준은 “주위에서는 20대는 다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한다. 그런데 돌아보면 자신감은 넘쳤는데 막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시선들이 있는데 구필수 가족을 만나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 간다.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관전 포인트로 꼽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고은은 “사람들 이야기다. 내가 아는 오빠, 아빠, 엄마, 동생의 이야기다. 공감하기 쉽다. 치맥 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치맥 같은 드라마다.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전했으며 정동원은 “힙합 하는 저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실제 중학교 2학년, 사춘기가 왔을 때 친구들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또래 친구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랑 연기와 합도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는 5월 4일(수)에 첫 공개된다. 1, 2회는 ENA와 ENA PLAY에서 오후 9시 동시 방송되며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도 오후 10시 30분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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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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