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3일 대구 NC전을 되돌아보며 좌완 이승현의 교체 여부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현은 4-1로 앞선 8회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를 구원 등판했으나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삼성은 6-10으로 패했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승현이 그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현은 삼성의 미래를 이끌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위기 상황마다 교체하면 극복할 수 없다.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이겨내는 게 이승현의 과제”라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또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승리를 위한 과정도 중요하다. 핵심은 선수다. 선수의 마인드와 실력이 강해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리그 타격 1위 김동진과 외야수 김헌곤 그리고 투수 홍정우를 등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진에 대해 “주력이 좋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타격 능력도 준수하다고 들었다. 경기하는 모습을 본 적 없지만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김헌곤은 가볍게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왔다. 가기 전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많이 가벼워진 상황이다. 오늘 스타팅으로 나가니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김지찬-호세 피렐라-이원석-오재일-강민호-김동엽-김헌곤-이재현-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