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철인 황재균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김민혁(지명타자)-조용호(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신본기(3루수)-배정대(중견수)-홍현빈(우익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황재균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사유는 고관절 부상. 전날도 통증을 호소하며 지명타자를 맡았는데 이날 상태가 악화됐다. 이 감독은 “고관절 쪽이 힘들어서 마지막에 (교체로) 한 번 정도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황재균의 제외로 박병호-장성우-신본기 순의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짜여졌다. 이 감독은 “칠 사람이 없다”고 농담하며 “그래도 타율이 가장 좋은 선수를 중심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할 선발투수는 배제성이다. 이 감독은 “그 동안 롯데 상대로 강했다가 작년에 첫 패를 하면서부터 조금 부진하다. 아마 읽힌 것도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이제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본인도 벼르고 있을 것”이라고 호투를 기원했다.
배제성은 친정 롯데 상대로 통산 19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58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다만 올해 첫 만남이었던 4월 15일 사직에서는 5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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