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의 6회 투입, 류지현 감독 "상대 타순, 승부처 고려해 등판시킨다"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04 17: 06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6회를 잘 막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이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전에 앞서 전날 경기 후반을 잘 막아낸 투수 정우영과 고우석을 칭찬했다.
3일 경기에서 정우영은 2-1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허경민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2사 3루에서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기출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트윈스 정우영 / OSEN DB

류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정우영이 병살타를 만들면서 이닝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이후 실점하기는 했지만, 결국 6회에 크게 실점하지 않은 것이 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병살타로 1점을 주고,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아쉽기는 했으나 무사 만루에서 2점으로 막아냈다. 정우영의 6회 등판을 두고 “상대 타순, 점수차, 승부처 등을 고려해 불펜을 기용할 것이다. (등판 이닝이) 고정된 것은 없다”고 불펜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9회에 등판한 고우석은 삼자 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끝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은)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였다. 이전 경기에서는 힘이 과하게 들어가다 보니 정상적인 릴리스 포인트를 못 가져가서 제구가 잘 안됐었다. 어제는 힘을 좀 뺀 느낌이었다. 회전수가 좋다 보니까 볼끝이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이어 “이대로만 하면 완벽한 마무리투수가 되지 않을까”며 웃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minjaj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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