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죽지 마세요" 금빛 응원 받은 시련의 루키, 첫 타석 선제 2루타 폭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04 19: 28

"풀 죽지 마세요". 금빛 양궁스타의 응원이 통한 것일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녀대표팀이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소음 적응 훈련을 위해 이벤트 대결을 펼쳤다. 
여자 양궁 스타인 안산(21)도 대표팀에 선발되어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안산은 작년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올랐다. 광주여대 양궁팀 소속이다. 

지역 연고 프로팀인 KIA 야구를 응원하고 있고, 작년 시구를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기도 했다. 안산은 남자대표들과 대결을 펼친 뒤 인터뷰실을 찾아 소음 훈련 소감과 아시안게임 준비와 각오도 밝혔다. 
특히 안산은 인터뷰 말미에 KIA와 특정 선수를 응원했다. KIA는 6연패를 당하고 있다. 그녀는 "KIA 야구 가끔 보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왔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 꼭 이겨달라. 김도영 선수도 풀 죽지 말고 화이팅!"라고 특별한 응원을 했다. 
공교롭게도 안산의 응원을 받은 김도영은 9번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이었던 2회말 2사2루에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선제 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전날까지 타율 1할7푼2리로 부진했다. 금빛 궁사의 열렬한 응원에 김도영이 일단 화답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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