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난해 7월 ‘원정 술판 파문’으로 징계를 받았던 3인방이 돌아왔다. 하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NC는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박민우(내야수), 이명기, 권희동(이상 외야수)을 1군에 콜업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감독은 “세 선수 모두 몸 상태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며 “선수들이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야구장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건넸다”고 전했다.

NC는 박민우-손아섭-박건우-닉 마티니-권희동-이명기-노진혁-박준영-김응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세 선수가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한층 좋아졌다.
NC는 2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권희동의 우전 안타와 이명기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노진혁의 번트 성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영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권희동은 여유있게 홈인.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응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1점차 앞선 5회 1사 후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4-1. 2점차 앞선 8회 대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술판 3인방 가운데 권희동은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박민우와 이명기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NC는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계투진이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5-11로 패하고 말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