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 베테랑 좌완, 이틀 연속 위기에서 '병살'로 불 껐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04 21: 47

두산 베테랑 투수 장원준(37)이 이틀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8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13으로 더욱 낮췄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두산 선발 이영하는 4-2로 앞선 6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 수 105개로 한계였다. 1사 1,2루 위기에서 장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LG 타자는 좌타자 서건창. 
장원준은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구 슬라이더는 볼이 됐다. 3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고, 서건창이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이 됐다. 2루수가 1루주자를 슬쩍 태그하는 척 견제한 다음 1루로 던져 타자주자 아웃. 1루수가 2루 커버 들어온 유격수에게 던져 협살 플레이로 1루주자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04 / dreamer@osen.co.kr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거쳐 협살 틈을 노려 홈으로 뛰었으나, 그 이전에 1루주자가 아웃됐다. 장원준이 깔끔하게 병살타로 위기를 막았다. 
전날 3일 LG전에서도 장원준은 3-2로 앞선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문성주를 초구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공 1개로 위기를 잠재웠다. 비록 두산이 8회 역전당하며 패배했지만, 장원준은 제 몫을 다 했다. 
6회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7회 LG의 1~3번 좌타 라인을 손쉽게 정리했다. 박해민은 4구째 2루수 땅볼, 문성주는 2구째 1루수 땅볼, 홍창기는 2구째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1⅔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이제 불펜 보직에 익숙해진 것 같다. 적응이 됐다. 몸 푸는 거나 준비하는 시간이 선발과는 다르다. 이제 적응한 것 같다"며 "지금 구위가 베스트다. 136~138km 직구와 130km 초반 슬라이더 구속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팔이 무거울 때가 오겠지만, 컨디셔닝 파트에서 잘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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