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약속의 8회’를 연출했다. 삼성은 4일 대구 NC전에서 11-5로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2-5로 뒤진 8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려 9점을 뽑아냈다.
2-5로 뒤진 삼성의 8회말 공격.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와 김동엽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삼성 벤치의 대타 작전이 연이어 적중했다. 대타 강한울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밟았고 김동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5-5 승부는 원점.

호세 피렐라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타석에는 이원석.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6-5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9-5로 점수차를 벌렸다. 곧이어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민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헌곤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