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고백’ 곽도원 “4일 굶은 적有..라면도 쪼개먹었다” (ft.박성광 폭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5.05 07: 04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곽도원이 출연해 무명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곽도원과 윤두준이 출연했다.
이날 다양한 토크 속  곽도원은 무명시절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안 힘든 배우있을까대학로에서 군자역까지 걸어다녔다,4일 굶은 적 있다”며 IMF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인력 사무소가 다 문을 닫아 서울에 남은 곳 단 두 군데였는데새벽2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3~40대 가장들을 맨 앞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일당이 당시 6만원에서 한달만에 2만5천원으로 떨어졌다고. 소개비 등 빼면 손에 남는 실수령액은 만7천원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곽도원은 “그거로 일주일을 버텼다 라면 한 개. 수프를 끓여 면을 사등분을 했다, 한 개로 네 끼를 해결했다”며 “막노동 한 번 나가 함바집에 가면 비닐봉지를 가져와 음식을 몰래 챙겼다 구석에 숨겨놓으면 겨울에 밥이 얼어버렸는데 집에와서 끓여먹였다”며 고생을 많이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렇게 2~3년 지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연기 롤모델을 물었다. 곽도원은 고민없이 최민식이라 대답하며 “작품활동 할 때마다 도와주는 정신적인 지주다‘범죄와의 전쟁’에서 민식이 형이 날 반대했다더라, 감독 빼고 날 다 반대했다”며 “너무 무명인데 센 역할을 해낼까 의심을 했던 것, 캐스팅 후 처음으로 최민식 선배와 취조실 장면을 찍었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첫 촬영후 뒤풀이 회식을 하는데 민식이 형이 같이 먹자고해 그렇게 술자리가 시작됐다,취하기 전에 한 마디 한다기에 올게 왔구나 무릎을 꿇었는데, 그런데 ‘많이 배웠다’고 하셨다”며 그 덕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또한 이날 곽도원은 영화 ‘곡성’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그는”원래 내 역 아니었어제작사가 원하는 배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송강호 선배, 난 그걸 몰랐다”며 “알고보니 강호형이 거절했고 내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곽도원은 개그맨 박성광에게 연기지도 받았다는 말에 대해 정형돈은 “맨 정신에 연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더라”며 거들었다. 이에 곽도원은 “EBS 교육방송 ‘보니하니’에서 만나, 당시 당시 곽병규였을 때”라며 내가 탐정역을 맡았다고 박성광이 악역이었는데, 내가 교육방송에서 정극을 해버렸다, 아동은 예능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곽도원은 “박성광에겐 소중한 고정 프로그램이였던 것, 하지만 (자존심때문에) 그렇게 안 해, 2~3회 하고 잘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형돈은 곽도원과 박성광을 영상통화해 주선했다며 “박성광도 기억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형님 죄송하다고 했다”고 했고 김종국은 “진짜 조심해야해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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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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