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이영하가 LG에 빚을 갚았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날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이영하는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2일 LG전 선발로 나섰다가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전 통산 11승 1패로 천적이었는데, 2년 만에 LG전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2번째 만남에선 승리 투수가 되며 설욕했다.
경기 후 이영하는 "앞선 등판에서 안타 허용이 많았다. 지난 5일간 투수코치님, 세혁이 형과 머리를 맞대고 단조로운 구종, 단조로운 코스를 피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다. 잘 이끌어준 세혁이 형에게 고맙다"고 감사했다.
이어 "특히 감독님의 600승 경기에 승리 투수가 돼 더 큰 의미가 있다. 감독님의 600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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