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6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KIA는 4일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사구를 앞세워 힘겨웠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세를 몰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키움도 고졸루키 박찬혁이 시즌 6호 투런포를 가동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설욕의 3차전이다.
이날 KIA는 선발 이의리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의리는 의미있는 기록 도전에 나선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이다.
전날 KIA는 10경기 연속 QS를 작성했다. 타이거즈 역대 타이이다. 2012년에 두 번 있었다. 이날 이의리가 QS 1개를 추가한다면 타이거즈 역대 신기록이 된다.
이의리는 최근 2연속 QS를 작성하는 등 상승세에 올라있다. 직구의 구속이 빨라지고 있고, 제구력도 안정감을 생겼다. 작년 가장 좋았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용규,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키움은 좌타자들이 많다.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구단 새 역사와 함께 첫 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 좋다. 개막을 퓨처스 팀에서 맞이했고 지난 4월29일 콜업을 받아 KT전에서 롱릴리프로 나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기회를 얻었다. 좋은 투구를 한다면 기회의 무대를 넓혀갈 수 있다. KIA 타선이 최근 7경기에서 최대 득점이 4점이었다. 충분히 시즌 첫 승을 노려볼만하다. 대신 김선빈, 소크라테스를 조심해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