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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때박' 최은경 "50살 인생 첫 MT..신아영 임신에 놀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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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골 때리는 외박’을 통해 FC아나콘다 멤버들과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FC아나콘다 멤버들이 다시 모여 한적한 시골로 떠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FC아나콘다 멤버들은 슈퍼리그 진출 실패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1승을 꿈꿨지만 5전 전패로 마무리한 리그전이 끝나고 모인 FC아나콘다 멤버들은 묵은 체증을 풀어줄 한풀이 하우스에 도착해 점심을 맛있게 먹고, 신아영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송화면 캡쳐

방송 후 FC아나콘다의 맏언니 최은경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생각도 못했는데, 말 그대로 보너스 받은 느낌이다. 완전 행복했다. 그 행복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FC아나콘다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경은 “멤버들을 축구 할 때만 만났었다. 그 이후에는 거리두기 등 때문에 만나기가 어려웠다. 늘 축구로 힘들면서, 1승이 간절했고, 그런 목표들 때문에 온전히 즐기면서 축구를 하지 못했다. 너무 치열하기만 했다. 즐겨야 되는데 표정을 보면 다들 너무 비장하다. 비장하고, 울고 그랬던 우리들이 그런 치열함과 긴장감이 없는 상태에서 만나니까 너무 좋았다. 시골이 아니었어도 됐을 것 같다. 공격수, 수비수가 아닌 언니, 동생으로 만나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슈퍼리그 진출 실패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은경은 “아쉬움이 있지만 한 번도 진짜 열심히 안 한 순간이 없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더 할 수 있었겠지만 일하면서도 단 하루도 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매니저에게도 ‘열심이 안 했으면 너무 억울할 뻔 했어’라고 할 정도다. 매일 병원 가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진짜 다 했다. 그래도 진출을 하지 못한 건 아쉽다.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졌잘싸는 없다는 것처럼 스포츠는 결과가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최은경은 “리그전 후 좀 많이 아팠다. 뛰면 낫는 거 자체가 안되어서 끝나고 난 뒤에는 거의 치료만 다녔다. 이제 슬슬 필라테스랑 시작하고 있다. 체력은 좋았지만 나이를 무시하지 못한 것 같다. 예전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이 아팠는데, 이제는 관절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슈퍼리그 진출 실패 아쉬움은 있어도 다시 멤버들을 만났다. 특히 ‘골때박’은 최은경의 50살 인생 중 첫 MT였다. 최은경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MT라는 걸 잘 안 가게 됐다. 누구랑 우르르 여행 가는 걸 안 해봤다. 그래서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여행 전부터 간식 챙기고, 밑반찬 챙기고 그랬다. 김치도 심지어 아침에 빼서 챙겼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가도 아무 것도 가져가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생전 처음 하는 걸 또 했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어색하고,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워낙 집순이이기도 해서 여행을 시작하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데, ‘골때박’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하게 있는 게 눈에 보였다고 그러더라. 어제 방송에서 보인 것들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체육대회, 게임 등을 안해봤는데, 이번 ‘골때박’에서 많은 걸 새로 해봤다”고 말했다.

특히 최은경은 신아영의 임신 소식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 중에 아이가 들어섰다는 말에 가장 빵 터졌다. 아이를 먼저 낳고, 기른 입장에서 이야기 많이 해줬다. 솔직히 모두가 준비가 된 부모들은 아니다. 계획해서 임신을 하는 분들도 있고, 임신 때부터 모성애가 폭발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 아이 키우면서 모성애가 폭발하는 분들도 있는데, 모성애를 너무 신성시하는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처음부터 100점짜리 부모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그런 부모가 되는거니 스트레스 안 받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300명이면 300명의 다른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기준으로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을 순 있지만 정답이 정해진 게 아니다. 그리고 신아영은 똑똑하기 때문에 잘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최은경은 “멀리 가지 않아도, 멤버들끼리 모였다는 게 좋았다. 뭐가 제일 재밌냐고 물어본다면 밥 먹고 모여서 수다 떤 일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수다를 떨 시간이 없었다. 이야기할 건 많지만 훈련을 해야 했다. 그런데 ‘골때박’에서 수다를 떨면서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됐다. 진하게 보낸 시간, 함께 공유한 경험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경기 이야기하고, 그때 에피소드 이야기했던 게 너무 재미있었다”며 “FC아나콘다는 프로그램이 쭉 이어지고, 나중에 없어진다고 해도 같이 모여서 운동하자고 했다. 지금 슈퍼리그에는 진출하지 못해 보이지 않더라도 FC아나콘다는 늘 곁에 으니까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골 때리는 외박’은 가구 시청률 3.8%(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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