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벼워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군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헌곤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타격감 재조정 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헌곤은 4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7번 우익수로 나선 그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11-5 승리에 기여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마음이 가벼워졌다. 1,2번째 타석에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자기 스윙을 했다.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실책이 나왔는데 배트 중심에 맞아나가면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헌곤은 다시 주장에 복귀했다. 허삼영 감독은 “어제 인사할 때 맨 앞에 있었다. 주장은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코칭스태프에서 개입할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4일 경기에서 데뷔 첫 1군 승격 후 첫 안타를 신고한 김동진에 대해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타격과 수비 모두 잘해줬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라며 “오늘 훈련할 때 유격수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경쟁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우완 장필준에 대해 “이번 주부터 강하게 던질 예정이다. 아직 피칭을 시작한 게 아니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김동엽(좌익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