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좋다+성장했다" 했는데…뜨거웠던 안치홍&추재현의 침묵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05 21: 07

기대했던 타자들이 힘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2) 감독이 웃지 못했다.
롯데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서 2-8 완패를 당했다.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1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도 만들지 못하고 무너지기도 했지만, 초반 실점 후 타자들이 쫓아가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중견수)-추재현(우익수)-지시환(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 OSEN DB

서튼 감독은 경기전 최근 안치홍의 활약을 칭찬하고 1군에 올린 추재현을 언급했다.
먼저 안치홍은 지난 10경기에서 7차례 멀티히트를 쳤고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중이었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이 출루와 괜찮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감이 좋다”고 칭찬했다. 또 “안치홍이 타석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고, 선구안도 좋다. 안치홍, 정훈은 1, 2번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좋은 선수들이다. 안타든 볼넷이든 꾸준하게 출루한다”며 기대했다.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재현은 퓨쳐스리그 12경기에서 3할2푼4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 이날 1군에 올랐왔다.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 출전이었다. 서튼 감독은 “추재현이 2군에서 너무 잘 하고 있었고 발전했다. 1군으로 콜업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타석에서의 초반 카운트 싸움, 번트, 주루, 외야 수비 등을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고 추재현이 이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며 거듭 칭찬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안치홍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지만 이후 내야 땅볼, 내야 뜬공, 외야 뜬공으로 고전했다. 추재현은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를 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롯데는 KT 마운드를 흔들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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