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신기록을 완성한 주인공은 2021 신인왕 좌완 이의리(20)였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회까지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투구로 완벽한 QS를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1루 악송구를 하면서 살려주었다. 1사 3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었다. 이의리는 1회 무사 2루에서 세 타자를 포함해 8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위력 행진을 펼쳤다.

전날은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이 6이닝 4피안타 3실점 호투를 펼쳐 10년 만에 10경기 연속 QS,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이의리가 완벽투로 QS를 추가해 구단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4월23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이의리가 첫 QS를 작성했다. 다음 날 한승혁(고척 키움전)이 자신의 시즌 첫 QS 투구를 했다.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KT와의 3연전에서 양현종, 션 놀린, 임기영이 나란히 QS를 따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면서도 이의리, 한승혁, 양현종이 계속 기록을 이어갔다. 키움과의 이번 주중 3연전 첫 주자 놀린이 바통을 받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임기영에 이어 이의리가 완벽투로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구단 역사상 10경기 연속 QS는 두 번 있었다. 2012년 8월 29일 군산 삼성전부터 9월9일 잠실 LG전까지 헨리 소사-앤서니 르루-윤석민-김진우-소사-앤서니-서재응-김진우-윤석민-소사가 10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앞선 7월 25일 광주 히어로즈전부터 8월 4일 잠실 두산전까지 10연속 QS를 작성했다.
KBO리그 전체 최다 기록은 1995년 LG 트윈스 선발진이 수립한 19경기 연속 QS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