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박세혁(32)이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혁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세혁은 안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4회 무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2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LG가 한 점을 따라붙은 5회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3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서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두산은 박세혁의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하고 어린이날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박세혁은 지난 시즌 96경기 타율 2할1푼9리(237타수 52안타) 30타점 OPS .566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 타율 1할1푼8리(68타수 8안타) 5타점 OPS .307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세혁은 지금 자신감을 떠나서 상당히 조급할 것이다. 초반이라고 해도 어느정도는 결과가 나와줘야 한다. 타격 페이스가 나쁜 것은 아닌데 잘맞은 타구까지 잡혀서 아쉽다. 어제 안타는 없었지만 중요한 타점을 뽑아줬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농담삼아 이야기했지만 더 내려갈데가 없다”라며 박세혁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세혁은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올 시즌 최고외 활약을 펼쳤다. 3안타를 날리면서 시즌 타율을 1할5푼3리(72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여전히 부진한 성적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3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탔다. /fpdlsl72556@osen.co.kr